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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을 정도로 혼란스럽다.

지금은 비속어 논란으로 시끄럽다.

사실 비속어 논란이 시작되었을 때, 대통령이 ‘본의 아니게 비속어를 사용하여 죄송하다. 하지만 절대로 바이든 대통령을 언급한 것이 아니다.’라고 사과했더라면 하나의 해퍼닝으로 지나갔을 일이다.

하지만 윤 대통령과 여당은 비속어 논란을 보도한 언론사와 야당을 비난하고 나섰다. 태세 전환이라 할 수 있다. 수세에서 벗어나는 길은 공격이라고 판단한 듯하다.

이런 논란은 지속될 수록 대통령의 이미지에 좋을 것이 없지 않나 생각된다.

이번 사태로 인해 여야간 대립이 격화되었고, 대통령과 야당 사이의 관계도 더욱 악화되었다.

사태를 수습하고 정국을 안정시켜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는 형국이다. 아쉬운 대목이다.

대통령의 그릇

“정치는 타협의 산물이다”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번 정권이 들어서면서 타협은 없고 일방 통행만이 있다는 인상이다.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하지만 전혀 그런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

이준석 전 대표를 내치면서 여당이 내홍을 겪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여당과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지 않을까 염려된다.

대통령이 포용하는 자세로 나선다면 충분히 현재의 어려운 시국을 파타하는 데 야당과 국민의 협조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정쟁에만 몰입하는 인상을 주고 있어 대통령 지지율은 더욱 낮아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