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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을 “4일”로 이해한다거나, “심심한 사과”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여 사과문을 올린 업체에 많은 사람들이 항의하는 등의 사태를 보면서 문해력 저하가 심각한 문제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사회가 빠르게 발전하고 지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역설적이게도 문해력 저하라는 문제가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문해력 저하는 책을 읽지 않은 데서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교육이 입시를 중심으로 돌아가다 보니 학교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일 것입니다.

요즘은 글을 읽는 것을 힘들어 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유튜브와 같은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세대들은 책보다는 영상이 지식 습득의 통로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에는 지식을 책이나 선생님 혹은 어른들을 통해 습득했지만, 지금은 인터넷으로 간단히 검색하여 습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하여 원하는 지식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들이 정리해 놓은 정보는 자기 것이 아닙니다. 직접 책이나 사고를 통해 지식을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만, 타인이 정리한 지식을 읽는 것만으로는 해당 지식이 내 것이 되지 않습니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사라지는 것이 이치입니다.

이렇다 보니 많이 아는 것 같지만, 실상은 제대로 아는 것이 오히려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과거에는 TV를 바보 상자라고 하여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이제는 TV보다 더 사람들을 바보로 만드는 많은 문명의 이기들이 있습니다. 물론 제대로 활용하면 정말 유용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때문에 오히려 다양한 문제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책 읽기 시간을 늘리고 생각한 것을 글로 표현하는 습관을 들이면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