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ect Page

어제 제24회 농심배 6국 강동윤과 퉈자시 간 대국이 열렸습니다. 바둑은 사실상 강동윤 선수가 이겼지만 퉈자시가 끝까지 버티면서 황당한 상황을 만들어 내고는 계가를 거부하게 됩니다.

제24회 농심배 6국 강동윤 VS 퉈자시, 한국기원의 엉성한 규정

문제의 장면인데요. 무승부 같지만, 중국과 일본 룰에 의하면 무승부가 아니라고 합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한국기원 규정집의 예시가 너무 없어서 이 상황에 대하여 제대로 된 판단을 하지 못하고, 대회측은 무승부로 처리하고 어제 밤에 재대국을 펼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커제와 녜웨이핑도 이 상황에 대하여 중국이 진 것이 맞다고 평가를 내립니다.

일본에서는 빅에 대한 자세한 예시를 통해 무승부가 되는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 대국에 해당하는 상황도 예시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크게 진 바둑을 질질 끌면서 이런 상황을 만들어서 빅을 주장한 중국 기사도 황당하지만, 이러한 상황에 대해 명확한 규정을 마련하지 않아 논란을 자초한 한국기원과 대회측의 대응도 아쉬움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재대국에서 강동윤이 불계승을 거두면서 이 건은 일단 마무리되었습니다. 만약 강동윤이 졌다면 더 큰 논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