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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바둑대회에서 8강에 7명의 한국 기사가 진출했고, 4강은 한국 기사들이 독식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대회 주최측에서는 달갑지 않을 터이다. 한국, 중국, 일본 기사들이 고르게 준결승과 결승에 진출하여 극적으로 한국 기사가 승리한다면 흥행에 더할나위 없이 좋을 터이다.

하지만 천만다행으로 최정 9단이 8강에서 중국의 양딩신 선수를 이기고, 준결승에서 변상일 기사를 이겨서 여자 기사로서는 첫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 진출하여 흥행에 일조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일류 기사들을 차례로 연파하고,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변상일 기사마저 꺽고 결승이 진출하여 준결승에서 김명훈을 이긴 신진서 9단과 자웅을 겨루게 되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당연히 세계1위인 신진서 9단이 앞서지만, 일본과 중국의 일류 기사들을 연파하면서 기세가 오른 최정 기사가 결승전에서 신진서 선수를 이기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내일 11월 7일(월부터) 삼일간 결승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