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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바둑 경기 중 하나인 춘란배에서 인공지능(AI) 치팅 논란이 제기되면서 그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다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다

중국의 리쉬안하오 9단이 인공지능 치팅를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데요. 같은 중국 동료인 양딩신 9단이 리쉬안하오 기사에 대한 공개 저격 후 바둑에서의 인공지능 치팅 문제에 대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양딩신 기사의 폭로는 양딩신이 압박을 받는 등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지만, 그의 용기는 높이 살만한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공지능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마련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류 기사들이 인공지능으로 공부한다고 해서 단기간에 실력이 급상승하여 인공지능에 근접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지 않나 생각됩니다. 인공지능은 짧은 시간에 엄청난 연산을 통해 인간이 찾지 못하는 수를 찾을 수 있지만, 인간은 연산 속도에서 컴퓨터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수밖에 없으므로 시간 제약이 있는 바둑 경기에서 감각적인 수에 의존하여 부분적인 수 계산에 의존하는 것이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리쉬안하오 선수가 피나는 노력으로 신에 근접하는 경지로 올라섰을 수도 있겠지만(그렇다면 현재 제기된 인공지능 치팅 의혹이 매우 억울하겠지만), 여러 가지 정황상 인공지능 치팅이 확실해 보입니다.

아무리 초일류 기사라 하더라도 인간인 이상 실수를 할 수밖에 없는데, 실수를 하지 않고 완벽하게 세계 최정상 선수들을 이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입니다.

꼬리가 길면 잡히게 되어 있고,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비록 당장 밝혀지지 않더라도 앞으로 AI 부정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기술적인 조치(예: 전파 차단)를 취하게 되면 본래 실력이 탄로나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참고